" 나아가기를. "
초고교급
무녀
153 / 44
여 / 일본 / B
-목걸이
하나미야 유우
花宮 ゆう

✦ 상당히 호전적이다. 교육도 좋게 어르는 것보다는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또한 행실이 매우 가벼운 편이라 중학교 때에는 안 좋은 그룹에 속하기도 했다. 정학도 꽤 많이 먹어본 듯. 본인은 폭행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듯하며, 이유 없이 상대를 위협하지는 않는다더라. 사실 원하는 게 있으면 때려서 빼앗는 것보다는 ―질이 나쁜 것은 같지만―다른 방법으로 손에 얻으려고 한다.
✦ 한 번 제 사람이라 생각한 상대에게는 집착이나 과할 정도의 애정을 보인다. 물질적인 애정 과시는 물론이며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등, 여러모로 눈에 드는 걸 피하는 게 신변에 좋다. 이 행동은 굳이 사랑이 아니더라도 충분이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에게도 나타난다는 듯.
유우는 수백 년 전부터 전통을 따르며 신을 모셔오기로 유명하고, 그 영력이라는 것이 실재한다고 믿게 만들만큼 영향력이 큰 집안인 하나미야 가문의 장녀로 태어났다. 허나 묘하게도 유우가 가진 영력은 거의 없다 싶었고, 신병 역시 앓지 못 한, 하나미야 가문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일반인과 가까운 수준이었다. 허나 슬슬 가문의 무녀를 새로 내세워야 할 때이고, 가문의 입장상 유우가 영력이 없다는 것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내림을 강행하고 유우를 가문의 무녀로
내세우게 되었다. 그렇기에 퇴마 등의 영능력이 필요한 활동은 거절하는 것이며, 굳이 해야 할 때는 할아버지께서 쓰신 부적을 붙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유우 혼자서 할 줄 아는 것은 참배나, 간단한 사주, 신사 등의 관리이며, 초고교급으로 뽑히게 된 것도 신사를 모시는 자로서, 즉 영능력과는 별 관계없는 것으로 발탁되게 된 것. 그러나 인터넷이나 입소문으로 도는 소리는, 하나미야 가문에서 초고교급이 나왔다, 역대 하나미야 가의 어떠한 무당보다 더 대단한 사람일
것이다 하는 것. 사실 영능력이 미미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운동 계열로 가고자 했던 유우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고, 강제로 꿈을 포기하고 무녀 자리에 앉아, 자신의 무능함을 매번 곱씹어야 했기 때문에 무녀라는 재능을 탐탁지 않아 했고, 자신이 무녀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실 가명을 써서 자신이 하나미야 가의 장녀라는 것을 숨기고 싶어 했으나 이미 소문이 날 대로 났기에 숨길 수도 없었던 것.
부모님께서 네가 영능력이 약하다는 것은 꼭 비밀로 하라고 일러두었기 때문에 그것을 비밀로 하고 몇 년씩이나 하나미야 가의 무녀로서 활동했다.